
갱년기는 여성만 겪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도 나이가 들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함께 찾아오죠.
남성 갱년기란?
남성 갱년기는 중년 이후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남성 갱년기 증후군(Andropause)’ 또는 **‘LOH 증후군(Late-Onset Hypogonadism)’**이라고 부릅니다.
📌 여성 갱년기는 폐경 시기에 급격하게 호르몬이 떨어지지만,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본인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먼저 변화를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 언제 시작될까?
일반적으로 남성 갱년기는 40대 중반~50대 초반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30대 후반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조기 갱년기도 드물지 않습니다.
🔹 연령별 특징
- 30대 후반~40대 초반:
일시적 피로감, 성욕 감소, 집중력 저하가 시작될 수 있어요. - 40대 후반~50대:
본격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체력 저하, 복부비만, 우울감, 수면 문제 등이 동반됩니다. - 60대 이후:
신체 활력이 많이 줄고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만성 피로, 성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세 이후 매년 약 1%씩 감소합니다.
즉, 50대에는 30대 때보다 약 20% 이상 낮아지는 셈이죠.
남성 갱년기의 주요 증상
남성 갱년기는 호르몬 저하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성기능적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아래 증상 중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갱년기를 의심해 보세요 👇
신체적 증상
- 쉽게 피로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 근육량이 줄고 배 주변으로 지방이 늘어남
- 땀이 많아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열이 남
- 수면의 질 저하 (불면, 자주 깨는 증상)
-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잦음
정신적 증상
- 이유 없는 짜증, 우울감, 무기력감
-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 일에 대한 의욕이 줄고 자신감 상실
- 불안감이나 사회적 위축감이 생김
성기능 변화
- 성욕 감퇴 및 발기력 저하
- 성관계 시 자신감 감소
- 사정량 감소, 회복 속도 저하
📌 이런 증상들은 단순 스트레스나 피로로 착각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남성 갱년기의 원인
남성 갱년기의 핵심 원인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감소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에요. 여러 생활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자연적 노화
- 30대 이후부터 테스토스테론 생성량이 점차 감소합니다.
2️⃣ 비만과 운동 부족
- 복부 지방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킵니다.
3️⃣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억제됩니다.
4️⃣ 과도한 음주·흡연
- 간 기능 저하, 혈류 장애가 호르몬 분비를 방해합니다.
5️⃣ 만성 질환
-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이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영향을 줍니다.
남성 갱년기 진단 및 치료
남성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300ng/dL 이하이면 남성호르몬 저하로 진단됩니다.
✅ 치료 방법
① 호르몬 보충요법(TRT, 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주사, 젤, 패치, 경구제 형태로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합니다.
- 주사제: 2~4주 간격으로 근육에 주사
- 젤·패치형: 매일 일정량 흡수로 꾸준한 효과
- 경구제: 간편하지만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음
📌 단, 치료 전 전립선암, 심혈관 질환, 혈액 농도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며, 전문의의 처방 아래에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② 생활습관 개선
- 근력운동 : 테스토스테론 분비 촉진, 근육량 유지
- 균형 잡힌 식단 : 단백질, 아연, 비타민D, 오메가3 섭취
- 충분한 수면(7시간 이상) : 숙면 중 호르몬이 분비됨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코르티솔 억제
- 체중 관리 : 복부비만은 호르몬 저하의 주범!



남성호르몬을 높이는 데 도움 되는 음식
- 달걀노른자, 굴, 소고기, 견과류, 연어, 시금치 등이 좋아요.
특히 아연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테스토스테론 합성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갱년기, 관리가 답이다
남성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년의 건강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40대 이후 피로, 성욕 저하, 체력 감소가 느껴진다면 조기 검사
✔️ 꾸준한 운동과 영양 섭취로 자연 회복 가능
✔️ 필요 시 호르몬 치료로 자신감과 활력 회복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 피로하고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남성 갱년기를 점검할 시기입니다.
건강은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한 걸음씩 관리해 보세요